Tuesday 11 October 2011

올 가을 힐 열풍 계속될 전망, 하지만 건강은 챙기셨어요?




[이송이 기자]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쳐도 여성들의 킬힐 사랑은 멈출 줄을 모른다. 거리의 여성들은 저마다 아찔한 하이힐로 센스 있는 가을룩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힐은 이처럼 계절이 바뀌어도 여전히 여성들의 사랑을 받으며 슈즈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2011 F/W 슈즈 트렌드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반짝이는 장식이다. 베이직한 스틸레토 힐, 웨지힐 등이 유행했던 지난 시즌에 반해 다양한 컬러와 화려한 장식의 클래식하면서도 레트로적인 디자인 슈즈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우터나 액세서리 등에 복고 바람이 불면서 슈즈 또한 가늘고 아찔한 하이힐 대신 클래식의 감성을 살린 두꺼운 힐과 라운드토가 주목받고 있다.

체형과 같은 제약이 따르는 옷과 달리 힐은 형식과 틀이 딱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은 더욱 화려하고 과감한 선택을 하게 된다. 특히 굽이 높아질수록 여성들의 아찔한 S라인이 더욱 살아나기 때문에 여성들의 자존심이라고도 일컫는다.

그러나 힐을 신고 서 있을 때 여성들은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기도 모르게 허리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펴게 된다. 이러한 자세는 몸매를 드러나게는 하지만 실제로 근육들을 극도로 긴장시키고 허리에도 무리를 준다. 이는 요통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척추측만증을 가져 올 수 있다.

또한 힐을 신는 동안 근육들이 긴장을 하여 다리가 날씬해 보일 수도 있지만 장시간 높은 굽을 신으면 근육의 피로로 인해 부종이 생기고 종아리 근육의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결과적으로 다리가 더 굵어질 수 있다. 

힐은 높이뿐만 아니라 앞볼이 좁은 것도 문제가 된다. 발끝이 조여지면서 체중을 받기 때문에 엄지발가락이 밖에서 안으로 구부러져 무지외반증 같은 질환이 생기기 쉽다. 둘째발가락이 위로 올라가게 돼 발모양이 변형되는 증상으로 엄지발가락 옆이 점점 튀어나와 나중에는 교정을 위한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이처럼 완벽한 패션을 완성해주는 힐이지만 그만큼의 위험도 따른다. 이런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재질을 사용한 2~2.5cm 정도 굽의 구두를 신는 것이 좋다. 높은 힐을 신어야만 한다면 일주일에 3~4회 정도, 한 번에 6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굽이 낮은 신발과 교대로 신어 디스크나 발가락 기형, 다리 부종 등을 예방하자.

이미 부종이 생겼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방법. 한림제약에서 나온 ‘안토리브’, 베링거인겔하임의 ‘안티스탁스’나 파마킹의 ‘안페라 캡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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