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11 October 2011

따뜻한 차(茶) 한 잔, 변비 개선에 효과적



[김지일 기자] 직장인 서 씨(여, 34)는 "종일 뱃속에 가스가 차고 아랫배에 팽만감이 가시지 않아요. 가끔씩은 참을 수 없이 배가 아파서 당황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배변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가도 시원하게 볼 일을 보는 날이 드물어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서 씨를 불편하게 하는 고민거리는 바로 '변비'질환이다.

장시간 앉아서 활동하고 인스턴트 음식, 육류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변비는 매우 익숙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변을 보는 횟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인 경우, 검고 딱딱한 변, 볼일을 볼 때 무리한 힘이 드는 경우, 잔변감, 복통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변비라고 진단한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소화시킬 음식물이 부족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등의 원인에 의한 장의 운동 능력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임신, 월경 등 여성호르몬에 의해 변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습관적 질환으로 손꼽히는 변비를 개선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익히는 것이 최우선이다. 매일 아침 변기위에 앉아 배변을 유도하고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해주고 하루 2~2.5L 정도 물이나 차를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 주면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이때 변비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차를 섭취해 주면 더욱 좋다. 변비 완화 및 치료에 효과적인 차(茶)에 대해 알아보자.


녹차
중국과 인도에 기원을 두고 있는 녹차는 카테킨, 비타민(A, Bl, B2, C 등), 미네랄이 풍부한 차다. 녹차에 함유된 성분은 장 속의 나쁜 균만을 없애고, 유익한 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더불어 위장 활동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두통, 어지러움, 복부 압박감, 신경 불안정, 식욕감퇴 등의 변비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삼백초차
수용성 타닌성분이 함유된 삼백초는 모세혈관을 강화시키고 장의 연동운동을 강화하여 숙변을 제거한다. 삼백초는 해독작용, 항균성이 뛰어나 세균성 설사 치료에 효과가 있다. 또한 이뇨작용을 원활하게 도와 변비와 부종을 해소하는 데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동규자차
동규자차는 아욱의 잎이나 줄기에 꿀을 발라 달이거나 아욱씨앗을 볶은 후 가루로 만들어 마시는 차이다.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고 해열, 변비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단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자주 갈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과도하게 복용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하고 속이 찬 체질을 가진 사람, 임산부, 노약자에게는 적절치 않다.

이와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 병원의 치료를 받거나 변락에프과립(태전약품, 소포장 6P)과 같은 변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변비치료제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약물 복용은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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