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11 October 2011

임산부, 태아를 위해 무조건 참으라고?



라이프팀] 임산부도 이제 마음 놓고 커피와 소금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

예로부터 임산부가 피해야할 음식으로 커피와 소금을 꼽았다. 커피에 다량 포함된 카페인은 철분과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금 역시 많이 섭취할 경우 임신 관련 질환을 유발 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와 같은 단점을 극복한 제품들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젠의 ‘허브카페믹스’는 치커리와 민들레를 강하게 로스팅해 커피 맛을 낸 허브티로 카페인이 전혀 없어서 임산부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고, 불면증 우려가 있는 일반인도 마음 놓고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카리부커피의 ‘디카페인 커피’도 물과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카페인을 제거한 제품이다. 생두를 로스팅하지 않은 상태에서 카페인을 제거해 커피 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태봉 티젠 마케팅 팀장은 “커피를 즐겨 마시던 여성들이 임신 후 커피 섭취가 마음대로 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임산부와 모유 수유부 등을 중심으로 최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일염 역시 임산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정제염 등에 비해 염도가 낮을 뿐 아니라 양수의 구성 성분인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

CJ제일제당의 ‘오천년 신비’는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 신안산 천일염으로 임산부에게 필요한 미네랄 공급에 도움을 준다. 청정원 ‘신안섬 보배’ 역시 신안천일염으로 만들어져 각종 미네랄 성분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임신중독증으로 불리는 임신성 고혈압이 우려된다면 키토산 천일염을 참고하는 것도 좋다.

함경식 목포대 교수(천일염 생명과학연구소장)은 “양수의 성분이 바닷물과 비슷하다는 점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며 “소금이 해롭다고 무조건 적게 먹는 것보다는 어떤 소금을 먹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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